매일바이오, 매출 187% 성장 돌풍 일으킨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입력 2016-02-17 07:00  

'소비 불황' 넘는 일등상품

매일유업



[ 임현우 기자 ]
매일유업의 대용량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매일바이오’ 매출이 재출시 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187%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11월 매일바이오 플레인의 유산균을 L-GG 복합 유산균으로 바꿔 새로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3년 넘게 연평균 성장률이 1%대로 정체된 발효유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라며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60%를 기록하며 전체 발효유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떠먹는 요거트 시장은 기존 과일 요거트 일색으로 특별한 변화 없이 정체기를 겪고 있었다. 매일유업이 요거트 본질에 충실한 ‘매일바이오 플레인’을 출시, 시장 판도를 플레인 요거트 중심으로 바꿨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요거트 본연의 맛과 풍부한 유산균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L-GG 복합 프로바이오틱스를 담았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제품 품질을 높여 새롭게 선보인 뒤 줄곧 플레인 요거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시도가 성공을 거둔 이후 다양한 기업에서 플레인 요거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전체 떠먹는 요거트 시장에서 플레인 요거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4%에서 2015년 32%로 증가했다. 매일바이오가 전체 요거트 시장 크기와 자사 제품 점유율을 동시에 확대하며 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인위적인 당을 첨가하지 않은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로, 생우유 95%와 유고형분을 최적 비율로 섞어 요거트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린 점을 내세우고 있다. 복합 유산균 함유량이 일반 농후발효유 유산균의 법적 기준치보다 5배 높은 g당 5억마리인 것도 특징이다. 450g 대용량이어서 한끼 식사를 대체하는 먹거리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과거 믹스커피를 찾던 사람들이 점차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게 되며 커피 시장 전체가 커진 것처럼 발효유 시장에서도 요거트의 가장 기본인 ‘플레인 요거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 트렌드와 ‘쿡방’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스스로 재창조해 섭취하는 ‘모디슈머’가 꾸준히 늘고 있어 플레인 요거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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